8월의 첫 풀코스 완주 「2009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30번째)
1. 대회개요
○ 대회명 : 2009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 - 바르셀로나
올림픽 제패기념 삼척비치 마라톤대회
○ 일시 : 2009. 8. 2(일) 08:00
○ 장소 : 삼척 엑스포 과학공원
○ 주최 : 강원일보(주관 : 전국마라톤협회, 한국실업육상경기
연맹)
○ 후원 : 삼척시
○ 코스 : 삼척~궁촌간 자동차 전용도로
○ 종목 : 4종목(5k, 10k, 하프, 풀)
○ 참가비 : 35,000원 / 종목별로 10,000~35,000원
○ 기념품 : 마라톤화 또는 썬그라스, 기록증, 완주메달 /
종목별로 상이
○ 총경비 : 0원(참가비 : 클럽 지원)
○ 소속 : 동해시청마라톤동호회, 동해마라톤클럽
○ 기록 : 03:54:15
○ 우승 : 풀 / 강주원(02:40:06)
2. 참가배경
7월12일 경춘 고속도로마라톤대회 참가 이후 20일 만이다. 8월에는 마땅히 뛸 풀코스를 찾기가 쉽지 않다. 대회 자체가 확 줄어드는데 무더운 날씨 때문에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는 삼척대회에 풀코스가 처음으로 추가되었고 집 가까이에서 열리는 대회이므로 조금 걱정은 되었지만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삼척대회는 해마다 8월 첫 주에 개최되는데 이때가 가장 무더울 때이며 지난해에는 하프에서 1시간 57분의 기록으로 몹시 고생을 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2007년 8월에는 울릉도에서 개최된 풀코스에서 도전 이후 첫 실패를 했던 기억도 있기 때문에 나로서는 8월 대회가 상당히 큰 부담과 함께 용기가 필요했던 것이다.
3. 대회장에 도착할 때까지
8월 2일 03시 40분에 잠에서 깬다. 4시간 30분으로 알람을 맞춰놓았는데 50분을 일찍 일어나고 만다. 집에서 자므로 마음 편하게 충분히 자지 않을까 했는데 찜질방에서 잘 때나 똑같다. 전날 아내에게는 조용히 아침 먹고 나갈 테니 신경 쓰지 말고 푹 자라고 했으므로 조용히 한다고 했는데도 아침을 먹고 있으니 그만 깨어서 나온다. 짐을 챙겨 05시 45분에 집을 나온다. 아직까지는 시간 여유가 있으므로 근육도 풀어줄 겸 걸어서 내 연습장(평릉 해안택지)으로 이동한 후 시청에 도착하니 06시 45분이다. 이슬비가 내리는 듯하다가 그쳤는데 날씨가 흐린 것이 다행이다 싶고 하루 종일 이런 날씨가 계속 되기를 속으로 빌어본다. 시청클럽 회원들을 만나 07시 05분에 시청을 출발 07시 20분에 대회장에 도착을 한다. 시청에서는 24명이 참가신청을 했으나 풀코스는 나 혼자이므로 개별행동을 할 수 밖에 없어 인사를 나누고 헤어진다. 기념품을 교환한 후 물품을 맡기고 나니 07시 45분인데 개회식이 벌써 진행 중이다. 시간이 바쁘므로 화장실에 서둘러 들어가니 행사가 진행 중인지 줄은 그리 길지 않아서 다행이다. 삼척시장의 대회사, 국회의원의 축사에 이어 경품추첨을 하고는 07시 50분부터 08시 10분까지 스트레칭을 한다. 작년에는 참가자가 그리 많지 않았는데 올해는 몇 배는 많아 보인다. 5km 무료참가 종목도 만들고 소형승용차 경품에 홍보도 많이 해서인가 보다.
4. 대회 참가 및 완주
출발장소로 이동하여 08시 11분에 폭죽소리와 함께 출발을 알린다. 보통은 풀과 하프를 구분하는데 풀 참가자가 적은 탓인지 2종목을 같이 출발시킨다. 모자는 조정 끈이 풀어져서 버렸고 썬글라스는 쓰지 않기로 했으며 MP3는 듣기로 하였다. 흐리기는 하지만 너무 무리하지 말고 4시간 30분으로 목표를 잡고 출발하였다. 8월의 첫 도전이므로 무리하지 말자고 몇 번이나 다짐을 하건만 풀과 하프가 섞여 뛰는 까닭에 모두의 발걸음이 매우 빠름을 느낀다.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걸음을 통제할 수가 없다. 날씨도 흐리고, 이번이 30회째 풀코스이며, 일정한 거리에 도달하면 통증은 찾아오게 마련이고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므로 달리는 데 까지는 맘껏 달려보자고 마음을 고쳐먹는다. 3km를 지나면서 03:40 페메를 앞질러 간다. 조금 더 가니 자연보호마라톤의 김동호 어르신의 모습이 보인다. 인사를 나눈 적은 없지만 자주 뵈었으며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나 보다는 몇 수 위인 분이다. 뒷일은 그때가서 생각하기로 하고 추월을 하는데 과연 끝까지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은 놓을 수 없다.
조금 더 진행하니 자동차 전용도로로 들어선다. 4차로 중 하행선 2차로를 전면통제하고 주로로 이용하는 것이다. 춘천에서도 전면통제한 2차로를 뛰면서 후련함을 느꼈는데 운전자의 불편함 보다는 하여튼 기분은 좋다. 5km를 08시 38분에 통과하므로 28분 걸렸다. 물을 한 컵 마시고 주로에 들어선다. 흐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기온과 습도가 높은 탓인지 땀은 주룩주룩 흐른다. 터널 속으로 들어가니 아주 시원한 것이 매우 좋다. 끝까지 터널 속을 달렸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터널을 빠져나오니 시내를 벗어나 농촌의 전원 풍경이 펼쳐진다. 더위 속에서도 이름모를 들풀과 울긋불긋 꽃을 피운 들꽃, 푸르름으로 뒤덮힌 나무와 숲과 산은 싱그럽다.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이 땀으로 범벅이 된 얼굴과 몸의 더위를 식혀준다. 7.5km에서 물을 한 컵 또 마신다. 보통은 급수대의 중간에서는 물스펀지를 제공하는데 오늘 같은 날씨 속에서는 물을 공급하는 것이 아주 적절한 판단이라는 생각을 한다. 어린 학생들이 나누어주는데 표정이 하나 같이 밝고 예쁘다. 우리야 좋아서 달리지만 더운 날씨에 왠 고생이람 그저 고마울 뿐이다. 10km를 09시에 지났으니 5k에 22분이 걸렸다. 이건 너무 빨랐고 나중에 뭐가 잘못되는 것 아닌가 싶어 걱정이 앞선다. 물을 다시 한 컵 마시고 다시 뛴다.
8월에 시멘트와 아스팔트 도로 위를 뛰게 되면 기본적인 날씨도 그렇거니와 도로 위에서 올라오는 지열 때문에 더 심한 더위를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오늘은 날씨가 계속 도와주는 것이 매우 고맙다. 주로 변에 펼쳐지는 삼척시 근덕면의 풍경도 매우 아름답다. 주택이나 건물은 자연 속에서 드문드문 보이고 평야지대 보다는 가까이, 멀리 산이 더 많이 보이며 강도 보이니 도심 시가지를 뛸 때와 같은 답답함이 없어 기분이 상쾌하다. 하프 반환점을 통과하며 하프 참가자는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까지 온 만큼을 더 가야 겨우반환점이 아닌가 말이다. 12.5k에서 물을 마시고 15km를 09시 26에 통과한다. 26분 걸렸으므로 속도가 조금 느려진 것이다. 보통 이 정도 거리에 오면 다리에서 통증이 오는데 아직까지는 괜찮다, 통증이 느껴지려고 하면 속도를 조금 늦추는 등 나만의 시험적인 주법이 그 가치를 보이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속도가 조금은 빠른 탓인지 나한테 따라 잡히는 선수들이 간혹 있다. 까불다가 나중에 망신 떠는 것은 아닌가도 싶지만 속도를 더 늦추고 싶지는 않다. 가파른 언덕을 올라 17km가 가까워지니 멀리서 궁촌 바다가 보인다. 눈앞이 시원해지고 몸에 부딪쳐 오는 바람도 한결 시원하다. 18km 못 미쳐 선두주자와 마주친다. 홍천의 강주원 씨인데 경춘고속도로마라톤대회에서 4위하였고 전주에도 같이 가본 적이 있기에 참 반갑다. 아는 체를 하며 파이팅을 외쳐주는데 얼마나 빨리 뛰는지 옆으로 눈길도 주지 않는다. 2위와는 500m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것 같다. 19km를 지나니 여성 1위가 지나가고 오른팔이 불편한 선수가 잘 달려간다. 20km를 09시 55분에 통과하였으니 29분 걸렸다. 이제는 힘도 들고 피곤함이 느껴진다. 바나나 반쪽과 쵸코파이 반개를 먹고 물을 한 컵 마신 후 근육을 조금 풀어준다.
22km를 지났을까 03:40 페메 일행과 김동호 어르신이 나를 추월해 가신다. 그 일행 중에는 바람만 불어도 날려갈 것만 같은 가냘픈 여성 한 명이 같이 뛰어간다. 따라갈 수 있을 때까지 따라가 보기로 하지만 갈수록 멀어지고 도저히 발걸음이 따라 주지를 않는 것이다. 이때 맞은편에서는 칠마회의 어르신을 처음 볼 수 있었는데 연이어 10여 명 정도는 뵌 것 같다. 반갑고 건강 관리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우며 마라톤을 사랑하는 마음을 계속 본받고 싶다. 22. 5km에서 물 한 잔을 마시고 또 다시 다리근육을 풀어준다. 25km를 10시 25분에 지났으므로 30분이 걸렸다. 1분이 더 늦어진 것인데 일단은 30km까지는 현재의 페이스 대로 가기로 한다. 물 마시고 다리근육 풀어준 후 다시 주로에 들어선다. 아직까지는 페메의 모습이 몇 백 m앞에서 보이는데 이제는 따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잘만 하면 4시간 정도는 가능할 것 같으므로 4시간으로 목표를 수정한다. 26km지점에서는 그만 시야에서 놓치고 만다. 뱁새가 황새 쫓아가다가 가랑이 찢어지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 28km지점에서 걷는 선수를 처음 목격하게 된다. 보통은 반환점을 돌면 걷는 모습이 간간이 보이는데 오늘은 엄청난 선수들만 온 것 같고 참가를 잘못했다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걷다가는 망신을 톡톡히 떨어야 할 것 같기 때문이다. 이후로도 걷는 모습은 거의 볼 수가 없었는데 완주할 때 까지 5명 정도에 불과한 것 같다. 30km를 10시 55분에 통과한다. km당 6분대의 기록은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바나나 반쪽으로 요기를 하고 음료수를 한 컵 마신 후 적당한 곳을 찾아 소변을 본다.
30Km 지나면서부터 체력이 극도로 떨어지고 피곤함을 느낀다. MP3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 영어회화를 듣는데 귀찮게 느껴지므로 꺼버린다. 간혹 무릎과 엉덩뼈에 통증이 느껴지자마자 주법을 바꿔 무리함을 덜어준다. 앞에 가는 선수와의 간격은 가도 가도 줄어들지를 않는다. 참가자가 많으면 앞사람 뛰는 모습을 자주 보면서 덜 지루하겠는데 한 명의 뒤만 계속 따라가니 얼마나 지루하던지. 32.5k에서 물 한잔 마시며 다리 근육을 풀어준다. 그래도 조금씩 쉬면 뛰기에 한결 나아진다. 35km를 11시 25분에 지난다. km당 6분 속도로서 갈수록 힘은 들지만 다행이다 싶다. 이제는 남은 거리가 7.2km로 거의 다왔다는 안도의 마음과 함께 어떻게 가나 하는 걱정도 든다. 삼척시내로 들어가는 오른쪽 도로 상에는 마라톤대회 때문에 정체되어 있는 차량의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다. 뙤약볕은 아니지만 무더운 날씨에 피서지로 빨리 가야할 시간을 빼앗고 있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 빠르지도 못하게 뛰어가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야유하거나 화를 내는 사람은 없으며 오히려 파이팅 하며 응원을 해주는 모습이 너무 고맙게 느껴진다. 자동차 전용도로를 지나 39km 지점에서 22km에서 나를 추월해 간 여성분의 모습을 발견한다. 속도가 늦어지긴 했지만 아직도 자세는 흐트러짐이 없는 모습이다. 미안하지만 40km를 앞두고는 다른 몇 몇 선수와 함께 추월을 한다. 40km를 11시 55분에 지났으므로 계속 6분대이다. 물을 마시고 다리 근육을 풀어준 후 마지막 남은 힘을 북돋운다. 35km부터 시작된 차량정체는 41km지점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었으니 얼마나 많은 피서객이 큰 불편을 겪었을까 ? 선수들이 교차로 등을 통과하는 시간을 감안해서 소통은 시켰겠지만 너무 긴 구간을 통제한 것만은 분명하다. 41km를 지나는데 더 이상 뛰지 못할 정도로 힘이 빠짐을 느낀다. 마지막 스퍼트를 위해서 50여m를 걸어가니 이미 완주한 제천마라톤클럽 소속의 선수들이 인도에서 ‘다 왔다. 빨리 뛰라’고 응원을 해준다. 없는 힘을 다시 끌어 올리고 잘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부지런히 재촉하며 멀리 보이는 골인지점을 향해 뛰어간다. 주로 변에는 벌써 완주를 끝낸 선수들이 대회장을 빠져나오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사회자가 배번호를 부르면서 완주를 축하해주는 소리를 들으며 12시 05분에 피니쉬라인을 통과한다. 기록은 3시간 54분 정도로서 지난 대회 때 보다 9분 정도 앞당겼다. 비교적 빨리 뛰었다는 안도의 한숨과 완주의 기쁨이 몸을 휘감는다. 대회에 참가한 수많은 선수들로 붐비던 대회장은 단거리 선수들이 모두 빠져나가 한산한 모습이다.
5. 소감 및 귀향
동해마라톤클럽의 선수들이 완주를 축하하며 물 한 병을 건네준다. 물을 마시며 비어있는 천막을 찾아들어가 신발과 양말을 벗고 10여분을 쉬고 나니 가쁜 호흡도 안정이 되고 제 정신이 드는 것 같다. 칩을 반납하고 간식을 받은 후 클럽 회원들과 어묵, 막걸리, 두부로 허기진 배를 채운다. 12시 50분에 보관해 놓은 물품을 찾아 클럽 최정희 선배님의 차를 이용하여 하영철 형과 함께 대회장을 떠난다. 막국수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부일막국수를 찾아가니 주차장이 꽉차있으므로 동해에 있는 딸부자집으로 이동한다. 이곳도 손님이 엄청 많지만 빈 자리를 찾아 자리를 잡는다. 막국수(6,000\)로 점심을 해결하고 시청클럽 회원들이 뒤풀이를 하고 있는 동해종합경기장으로 이동한다. 14시경에 도착하니 회원 6명이 그늘 아래서 한 잔하고 있는데 30번째 풀코스 완주와 SUB-4 달성을 축하해 준다. 이곳에서는 5시까지 술자리가 계속 이어졌는데 동해클럽의 임소은 회원이 화분을 사들고 와서 30번째 완주를 축하해준다. 별 것도 아닌데 주위에서 너무 치켜세워주니 괜히 우쭐한 기분이 들면서도 몸 둘 바를 모르겠다. 17시 40분경에 회원 3명과 함께 다른 주점으로 이동하여 한 잔을 더하다가 아내의 차를 이용하여 회원 집에서 보관하고 있는 짐을 찾아 귀가하니 20시가 다 되었다. 무더운 날씨에 고생 많이 했을 텐데 왠 술을 그렇게 마셨냐는 아내의 잔소리는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고 이렇게 해서 30번째의 마라톤 풀코스 여정은 마무리 되었다.
20 여일만의 풀코스 완주이다. 가장 무더운 시기에 날씨가 너무도 잘 도와주었기 때문에 좋은 기록으로 덜 힘들게 뛰었다. 대회를 고르느라 상당히 고심했는데 잘 선택하였다는 생각이다. 나로서는 이번 대회가 만족스럽다. 대회기념품을 대회장에서 배부하였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함을 느꼈고 다소 준비가 미흡했다고 하겠다. 출발이 10여분 간 지연되었지만 개회식 진행도 짜임새가 있었다. 여유시간도 없어 경품추첨권을 넣지 못해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내가 행사장에 너무 늦게 도착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17개소에서의 급수 제공은 미처 예상치 못한 세심한 배려였다. 무더운 날씨 임에도 급수 봉사하는 학생들은 매우 친절하고
성의가 있었다. 언덕이 몇 곳 있긴 했지만 주변 경관을 비롯하여 자동차 전용도로의 전면 주로 활용은 매우 인상 깊다. km당 5분 30초 정도의 기록을 유지했다. 몇 차례 다리에 통증이 시작되었으나 바로 주법을 바꿔 빨리 대응함으로써 늘 반복적으로 느꼈던 심한 통증은 피할 수 있었다. 뒤풀이 중에도 얘기가 나왔지만 술을 좀 더 줄이고 연습량을 늘리면 훨씬 더 좋은 기록으로 고생하지 않고 완주할 것이라는 데 공감을 한다. 지난 대회 보다는 이 번 대회가 더 쉬웠듯이 다음 대회를 위하여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어 본다. 또한 내 몸에 맞는 나만의 주법을 하루 빨리 안정화해야겠다.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왕에 개최할 것이면 달리는 선수들을 가장 생각하고 배려하는 대회, 나날이 발전하는 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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