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06년 6월25일 일요일 흐림
- 시 간 : 10:00 ~ 14:00
- 내 용 : 무릉매표소에서 사원터까지 4시간동안 산행
이번 주는 일요일 합동훈련을 산행으로 대체했다.
토요일부터 날씨가 흐렸고, 일기예보도 일요일오후에 한때 비가 온다고 했기에
좀 불안했는데 다행히 산을 내려올 때까지 비는 오지않았다.
집합 장소인 무릉계 매표소입구에 10시까지 모인 회원은 가족포함 14명이었다.
날씨가 흐린 탓에 참여율이 저조한 듯 싶었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오후에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의견들로 학소대 → 문간재 →
사원터 → 하늘문 → 관음사 → 매표소 코스로 관음사를 돌아올 때 가기로 합의
를 보았다.
달리기를 하는 부군들을 두셔서 그런지 참여하신 모든 가족 분들이 산을 잘 오른
신다. 문간재 턱밑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을 뿐 사원터까지 직행을 했다.
사원터에서 조금 더 올라가자는 몇 분의 의견보다 개울가 넓은 반석으로 이동해
빨리 쉬자는 의견이 우세해, 계획한데로 사원터를 꼭지점으로 돌아내려오면서, 옛날
신선들이나 놀았던 듯 싶은, 청옥산 아래 깊은 계곡 넓은 반석 위에 자리를 잡았다.
자리잡아 앉자마자 이광옥님이 준비해온 정상주, 오래 장복하면 오줌발이 세어져
요강이 뒤집혀 진다는 2년 묵혔다는 복분자주를 한잔하고 나니 신선이 따로 없다.
“ 아이야! 무릉도원이 어디냐! 나는 얜가 하노라!!! 하는 싯귀가 절로 나온다.
남자들만 있다면 팬티만 입고 작은 폭포 밑에 앉아 물 세레를 받고싶다.
전국을 헤집고 다녀도 여기만큼 좋은 곳이 없을 듯 싶다.
정말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이어 각자 정성들여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요기를 하고, 주당(酒黨)들이 챙겨 온
각종 술들을 꺼내놓으니 내려갈 일이 걱정이 된다.
산딸기주, 더덕주, 곡주, 산소주, 이광옥님이 비상용으로 챙겨놓은 죽엽청주까지..
남겨서 등에지고 오는 것보다는 뱃속에 넣고 오는 것이 쉬울 것 같아 모두 처리
하고 되돌아오기 시작!
내려오는 길은 문간재 → 하늘문 → 관음사 코스로 계속 오르막 코스, 뜨거운
태양은 없었지만 온몸을 땀으로 목욕을 했다.
일주일여만에 모처럼 땀을 흠뻑 흘리고 나니 피곤함보다는 상쾌감이 든다.
우려했던 비도 안오고, 뜨거운 햇볕도 없어 모처럼 즐거운 산행을 했다.
|
일요합동훈련(산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