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참가기라고 하기에는 미흡하고 거창하지만 옮겨 봅니다.
가리왕산 산악마라톤은 작년에도 한번 참가를 했고 이번에도 홍성태 선배님, 이광옥 선배님과 단체전(15km)구간에 참가를 했다
참가팀은 약50여팀으로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주위를 힐끗 둘러보니 유니폼부터 몸맵시까지 엄청 뻑적지근한 폼으로 꽤나 고수들만 모인것 같다(20등까지 상품을 준다니 물욕에 욕심이 나서 참가를 했나?)
아무튼 휴양림 입구를 출발 가리왕산 임도(고바우 약5km)를 따라 거품물고 뛰어 오르다 보니 주변에 걸어가는 참가자들이 눈에 들어오고 "당신도 걸어 걸으면 행복해"라는 유혹의 눈길이 자꾸만 나를 입맛나게 당기지만,,,,
참을(인)자를 두손에 빡시게 휘어잡고 아까운 육수 흘려가며 누렁이 헛바닥 내밀듯 훽훽,,,약6부능선 평지길에 이르니 "우메 행복한것 역시 팬팬한길이 최고여"
7.5km지점에서 반환,,출발지에 도착 이다(1시간 40분정도)
온몸은 땀에 범벅이 되고 나른 하지만 홍성태 선배님의 유머스런 코노래를 들으며
그동안 찌들은 버리고픈 내음들이 땀으로 융기되어 모두 날아가 버리는 기분은 기쁨이 아닐수 없고
또다른 나 자신의 내일이라는 삶의 욕망과 활력을 위해 뛰어야 한다는 희망을 앉고 "해피런"이라는 콩글리쉬를 득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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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양양송이컵 울트라 참가기 (1)
가리왕산 산길마라톤 참가.
술은 소량이라도 운동능력을 떨어뜨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