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대회때부터 참가했으니 이번이 5번째다.
4회때는 풀코스 종목이 있었는데, 더위 때문에 걷다 뛰다를 반복하다 겨우
완주했던 기억이 난다.
작년부터는 날씨도 덥고, 코스도 만만치 않아 완주하기 힘들다는 참가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풀코스를 없앤 것으로 알고있다.
하프코스도 작년보다는 경사도도 많이 완화되었고 어려운 코스도 적었다.
7km쯤부터 시작되는 질고개 언덕이 조금 길기는 했지만, 작년처럼 반환점까지
계속되는 오르막과 세명대 부근의 걷기도 힘들 정도의 급격한 오르막에 비하면
올해는 곧은길이 많아 조금 지루한 감은 있었지만, 그런데로 달릴 만 했다.
시내곳곳에 진행요원들과 자원봉사하는 여학생들의 응원의 소리가 힘들 때,
큰 힘이 되기도 했지만, 아쉬웠던 점도 몇 가지 있었다.
먼저 거리표시가 부족해, 페이스조절에 어려움이 있었고, 완주 후, 주최측에서
제공한 국수와 막걸리를 먹기 위해, 지친 몸으로 50여m이상씩 줄을 서며 기다
려야 했던 것이, 대다수 참가자들의 불만이었던 것 같았다.
많지않은 인원의 지방동호회가 큰 대회를 주관하다보니, 애로사항이 많았겠다는
것을 우리 달림이들이 서로 이해 해주면 좋겠다.
올해도 작년처럼 돌아오는 길은 즐거운 야유회 분위기였다.
가수에 버금가는 회원들의 노래실력도 들을 수 있었고, 정선역앞에서 먹은
순대국밥과 막걸리, 시골이지만 장날만 구할 수 있다는 산나물을 얻기 위해
30여분동안 시내를 돌아다닌 상식, 재영회원 덕분에 버스안에서는 향기좋은
산나물에 소주를 마시며, 동해로 돌아올 수 있었다.
즐거운 봄소풍이 될 수 있도록 모든회원들이 고생을 했지만, 특히 매 원정(?)
대회때마다 먹거리준비를 위해 고생하는 이상식회원 부부와, 대회에 참석치도
않으면서, 대회접수부터 승용차를 몰고 제천까지 따라와 행사를 챙기고, 천막
반납의 마무리까지 깔끔히 챙긴 김재영홍보부팀장, 아픈다리 이끌고 대회장까지
따라와 회원들 골인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준 이명종회원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처럼 봉사해주신 회원들 덕분에 제천대회도 아무일 없이 잘 마무리 했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주말 합동훈때 뵙겠습니다.
※ 추신 : 본행사를 위해 도움을 주신 김형해부회장님, 김재영회원, 최선희회원, 김두복회원께 감사를 드립니다. 내용은 "회원게시판" 결산내용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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