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03. 11. 16. 원주치악마라톤10킬로미터를 도전하여 마라토너가 되었다,
그때 마라톤을 뛰고난후, 원주 중앙시장 "일호집"쇠고가집에 들어가 아롱사태,제비추리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작년에도 참여하여 하프를 뛰고 위 고기집에 가서 고기를 먹었지만 그맛은 잊을수 없었다.
올해는 휴가도 못갖다오곤 하여 2006. 9. 3. 9시에 시작하는 치악마라톤대회에 나는 마누라와 내가 잘아는 남자 부부와 같이 출발하였다, 평창휴계소에서 그 남자가 준비하여온 술떡과 우동을 시켜아침을 먹고 8시20분경쯤되어 원주 종합경기장에 도착하여 썬크림도 바르고 준비를 하여 그분과 같이 화장실에 갔다,
볼일을 시원하게 보고 경기장에 와 있는데 그분은 또 화장실에 다녀온다고 간후 오지 않았다, 출발신호와 함께 나는 앞에서 출발하여 3-4킬로쯤 갔을까 그분이 뒤따라왔다, 나는 컨대션이 좋으면 1시간50분전에 들어오는데 컨디션이 안좋은날은 별로 기록이 좋지 않다, 그남자분을 먼저 가라고 하고, 나는 반환점을 56분에 돌았다, 중간에 동해마라톤 회원한분을 만나서 그분이 내앞서 뛰어가는 것을 보고 나는 내 페이스대로 달렸다 경기장 가까이 와서 언덕길에서 우리 회원을 추월하였고 나는 1시간 54분대에 들어왔고 기록이 저조해다.
내보다 빠른 그 남자분은 벌써 샤워를 마쳤고 나는 샤워를 할려고 하니 소방차 물이 떨어져 기다리다가 화장실에 가서 얼굴과 팔부위를 대충씻고 일행들과 "일호집"으로 향했다.
"일호집"은 내가 80년대 6.29.선언전에 원주 데모막으러 왔을때원주경찰서에 근무하는 내친구가 고기를 사주었는데 그때 고기맛이나 지금고기맛이나 변함이 없다.
쇠고기 기름이 번지런한 일호집 그집 주인아주머니도 나이가 들어 누가 오던지 말던지 하지만 그 고기맛을 잊지 못하여 허룸한 그집을 찾는단다.
숯불에 쇠고기 200그램 4인분을 시켰는데 양이 많아서 고기를 먹었지만 배가 불러 밥을 먹을수가 없었고 너무 맛있었다.
고기를 먹고 우리는 횡성구도로로 향했다,
새말휴게소 광장에 복숭아 행상을 하는곳에 차량을 세우고 복숭아 두박스와 옥수수를 샀더니 마음씨좋은 아주머니는 포도와 사과를 덤으로 더 주셨고 복숭아를 깎아 먹어보니 날씨가 좋아 그런지 당도도 좋고 수분이 많이 맛있었다.
그곳에서 출발하여 안흥쪽 고개길로 올라가면서 옥수수를 먹어보니 지난번 임계 반천양어장 금방찐 옥수가가 더 맛있었다.
안흥찐빵 마을을 지나 시골도로를 달려오다보니 길가에 떡호박을 많이 따놓아 호박에 약에 좋다하여 저것을 사가지고 갈까라고하다가 또 있겠지 하고 달렸다, 벌써 도로가에는 코스모스꽃이 꽃망울을 퍼트리고 수줍어 얼굴을 감추고 있는 꽃망울, 누렇게 익어가는 벼이삭, 밭에는 옥수수, 때끼지(수수),서슥(조),콩등 작물이 알이 영글은 채로 농부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주변의 산은 울창한 소나무가 우거져 있고, 지난날 우리들의 시골의모습을 보는것 같았다.
평창쪽에는 팬션을 짓다 중단한 공사현장 그곳과 하천으로 물이 범람하여 무너진 수마가 할퀴고한 현장을 볼수 있었고,
우리인간들이 자연의 섭리를 무시하고 무분별하게 개발한 인재로서 언젠가는 우리 인간들 때문에 자연재해로 인하여 지구가 멸망하지 않을까 생각하니 하나님이 주신 우리금수 강산을 잘보존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오대산 황기찐빵을 잘하는곳이 있다고 하여 그곳을 경유하여 갈려고 하였더니 너무 피곤하여 진부쪽에서 고속도로로 올라섰다,
피곤하여 평창휴계소에 들려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먹고 그곳에서 누가 보던지 말던지 태진아의 "아줌마"를 부르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동해에 까지 왔지만 좋은고기먹고, 좋은 자연과 함께 즐겁게 다녀오니 참으로 좋았고 이것이 바로 천국이 아닌가 생각된다.
딸이 고3이라휴가를 못다녀왔지만 오늘 하루 휴가는 여느때 휴가보다 좋았다.
마라톤을 할수있도록 건강주신 하나님과 나를 마라톤을하게끔 인도해준 전에 같이 근무하던 직장상사분 고맙게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마라톤을 해야된다고 생각 했다.
내어머니같고 고향같은 원주치악마라톤 내년에도 일호집 쇠고기를 먹으러 갈까 해요
사랑하는 동마클 회원 여러분!
이제 춘마도 얼마남지않았는데 운동 열심히 하시고요
올가을에는 좋은 결실을 맺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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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같은 1분 그리고 금빼지
내가 처음마라톤을 시작한 원주치악마라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