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전 날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더부룩한 속으로 예정보다 일찍 일어나서 홈피에 이번 대회에 임하는 태도를 홈피을 통해 술술 풀어 봅니다....
시간이 된 듯 최정희님을 모시고 운동장으로 나갑니다....
회장님이 일찍 나오셨구,,,,차츰 회원들이 늘어갑니다...
인원파악 완료, 정시보다 5 분 늦게 출발한 버스.....대부분 졸거나 주무시네요....날씨는 좋았구요....
명산 휴게소에서 이재덕님이 준비해 주신 김밥으로....자리값하느라고 우동을 대여섯 그릇 추가하여 먹고......
대회장에 여유있게 도착합니다....대회장 입구에 교통통제하시는 분이 다행히 제가 아는 분이더군요....반갑게 손인사 나누고 운동장으로 진입.....승용차 주차장에서는 10 여분 걸어야 되거든요..
아는 사람 인사 다니느라 이리저리 부산을 떨었습니다....
출발 10 여분 전.....야시리~~ 하게 입고 율동을 리드하는 댄써들을 헤벌레 하면서...... '" 참~ 싱싱하네....."
권우찬님이 눈을 흘기십니다......ㅎㅎㅎ
10 시 정각 땅~ 하는 총소리와 함께 힘차게 출발합니다.....
4 월들어 달리기는 처음입니다....4 킬로 이정표에서 20분.....
조금 버겁다는 생각이 듭니다.....조금 늦춰 봅니다....하늘은 구름이 드문드문 널려 있고, 3 킬로 직선구간인 비상활주로는 바람이 제법 세게 불어 시원함이 그대로 전해지는군요.....늦춘 페이스로 편안했습니다....주변 경치가 눈에 들어 옵니다...
"한국철도 북부지사" 라고 등판을 단 분과 인사를 건냅니다....신기역장님이라고 하시네요......
활주로가 끝나는 부분에서 선두가 반환점을 돌아 마주 지나갑니다....뒤지게 빠르네....한 5 킬로정도 차이~~~
반환점을 돌아 활주로 중간쯤에서 섰습니다.....동해마라톤 유니폼을 입었는데 사타구니가 7 킬로쯤에서 살살 쓸리는가 싶더니 따가움이 진해 집니다....살펴보니 피가 나기 일보직전.....
기권 해야지~~~ 14 킬로 이정표가 보입니다...앉아서 쉽니다...
지나가는 우리 회원들 걱정스런 표정으로 위로를 해 줍니다.....이래서 우리 라는 것의 소중함과 정을 또 한번 느껴 봅니다....
한 10 여분 있으니, 춥더라구요......119 구급차가 지나 갑니다...
손을 들어 세워고는 " ㅇㅇ 아세요? " 가볍게 올라 탑니다....
영주소방서에 근무하는 후배 이름을 팔았습니다.....안다는 것은 여러 모로 도움이 됩니다.....ㅋㅋㅋ
대회장 입구에서 내렸습니다.....때마침 달려오는 한석희님과 동반하여 트랙으로 들어섭니다.....장내 아나운서가 " 동해마라톤 이건흠 " 하고 이름을 불러 줍니다.....
1 시간 48 분 즈음으로 골인......전혀 의미없는 기록입니다...
대회 출전하여 처음으로 기권을 해 봅니다...자업자득이지요....
성실한 자기관리가 없으면, 체력은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분명히 내 뒤로 들어 올 거라고 어리둥절 했던 동료분들.....제가 일찍 들어온 것은 구급차를 탔기 때문입니다....
운동 오래하다(?) 보니 별 일을 다 경험해 봅니다......ㅋㅋㅋ]
석희 형아가 자기 이름 넣어서 같이 후기 써 달라고 협박(?) 을 했습니다....형아~~~ 마지막에 이름 넣었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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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 회 영주 소백산 마라톤 대회....
꿈꾸다 만 동아대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