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水)요일 합동훈련이 있는 날이다.
태풍이 지나간 뒤 고요함에 적막감 마져 들던 아침 하고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차분하게 내리던 빗줄기가 차창을 타고 흘러 내린다.
한참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잠시 회상에 잠긴다.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 뛴다면 미친(?)이라 하겠지.
… … … … … … … … … … … … …
하지만 작년 요맘때쯤 억수 같은 폭우 속에서
천둥과 벼락의 위협에 온몸을 맡긴 채
희희낙낙(喜喜樂樂)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함께 달리며 합동훈련을 하던 기억이 되 살아나
입가에 미소를 머금어 본다.
어느새 버릇처럼 가방을 울러 맨 발걸음은 운동장으로 향한다.
요즘 들어 하루도 빠지지않는 김 선배님의 무쏘가 나를 반긴다.
7시가 조금 넘어 빗줄기는 점점 거세어진다.
연 이틀 동안 제대로 달려주지 못한 김 선배!
내리는 빗줄기를 원망이나 하는 듯(?) 한마디 내 뱃는다.
에이, 헬스나 해야쥐!
핑계 삼아 쉬어 갈려는 모양이다.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으로 준비운동을 마치고 런닝머어신에
몸을 실을 즈음 하원장이 정겹게 인사를 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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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훈련(水)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