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   장춘근 (jangcg@kps.co.kr)   2008년 06월 18일 1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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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제7회 평창 휘닉스파크파크 마라톤 대회 참가


일 시 : 6월15일(일) 09:00 ~
대회명 : 제7회 평창 휘닉스파크파크 마라톤 대회
날 씨 : 흐림

아침 05:30 부스스 일어나 날씨를 체크해 본다. 다행히 덥지는 않을것 같다.
어제저녁에 준비해 두었던 가방 챙기고 아침으로 빵한조각 간단히 먹고 버스출발 예정지인 운동장으로 출발한다.
작년 춘천마라톤 이후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대회이다. 약간의 설레임도 있다.
이른 아침에 많은 분들이 와있다. 반갑게 인사후 버스를 기다린다.
잠시후 버스가 도착했다. 28인승 소형버스다. 이런 버스는 처음 타보는것 같다.
06:40분쯤 집사람을 뒤로하고 출발한다.
대관령휴게소에 잠시들러 커피한잔하고 다시출발, 08:20분쯤 도착했다.

버스만 따로 주차하는 대형주차장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한다.
나참.. 조금 작아서 그렇지 당근 버스인데.......
파란옷을 입은 주차담당자가 다른일반 차량이 주차하는 곳에 주차하면 된다고 침튀기면서 우긴다.
이런~~된장 누가모르나 가까이에 주차할려고 그러지.......
단체신청 한 배번수령하고,
배부하고.....
어라 한경훈님의 배번이 없다. 이런 큰일이다. 단체신청에서 빠진것 같다.
우선 다른 배번으로 출발하고 나중에 확인하자고 한후 출발지점으로 향한다.
하프출발 선상에 서자 인원이 얼마 안된다. 200명정도 될려나????

출발소리와 함께 출발.
오늘은 1:50분 목표로 천천히 뛰려고 마음먹어본다.
그동안 연습이 부족하여 무리하다가는 부상당할것 같아 천천히 를 마음먹는다.
출발하자 1Km정도가 완만한 오르막이다.
언덕에 올라서자 이번에는 2.5Km까지 내리막이다.
내리막을 내려오면서 회장님을 만나 천천히 같이 뛰어본다.
은근히 돌아오는 길이 벌써 걱정된다.
돌아오는 길에는 오르막이다.
여기서 10Km 출전선수들의 선두그룹이 자나간다.
세명이 선두를 이루어 서로 물을 챙겨주며 뛰어간다.
빠르다.
바로 뒤에 우리클럽의 안태웅님 이 뛰어 온다.
4등이네 화이팅을 외쳐준다. 파이팅!!
서로의 방향이 틀려 각자의 코스로 간다.
길지는 않지만 지금부터 또 오르막이다.
뭐이 이래~~~사람 잡는구만 어휴~~~
지금부터 호흡이 바빠진다 후하~후하...

잠시후 또 내리막이다... 7Km까지가 계속되는 내리막이다.
김철회님을 만났다. 앞에서 출발했는줄 알았는데 뒤에서 조용히 나타났다.
숨소리도 안들린다.
초록봉을 뙈 당기더니 언덕은 쉬운가 보다..
작년 308Km 한반도 횡단할 때 지나간 코스라고 한다. 감회가 새로운가보다.
하긴 이지점쯤이면 거의 비몽사몽하면서 지나갔을 것이니까 그것도 밤시간에..
천천히 갈려구 했는데 같이 가다보니 나도 모르게 빨라진다.
이러면 안되는데 돌아올 때 고생하는데...
5Km지점 급수대 에서 물한잔 먹으려는데 학생 한명이 물을 따르면서 고생하고 있다. 테이블에는 물 컵도 없다.
이런~~ 어떻케 급수대에 학생 한명을 배치 시킬수 가 있는지 참으로 답답하다.
고생하는 학생을 뒤로하고 그냥 지나간다.

7Km지점부터는 평지길이다.
내리막길을 거의왔을 때 오른쪽 발등이 아파온다.
신발끈을 너무 조였는가 보다.
잠시 앉아서 신발끈 조절을 한다. 김철회님과 회장님을 앞으로 보낸다.
가산공원을 지나고, 물레방앗간을 지나 메밀 꽃 필무렵의 이효석 생가를 지날때까지 평지가 이어진다.

이준희님이 제일먼저 반환점을 지나 돌아온다.
상위권이다. 최종은 9위라고 했는데 이때는 13등 정도 된것 같다.
이효석 생가를 지나 반환점 까지는 약간의 오르막이 이어진다.
최정희님, 임진호님, 김철회님, 회장님순으로 반환점을 돌아온다.
후에 양원희님, 한경훈님까지...

이제부터는 되돌아 가야한다.
앞에가는 임진호님을 향하여 전진해 본다.
거리가 좁혀지질 않는다.
13Km지점 언덕의 시작지점에서 최철순님이 화이팅을 외치며 추월해간다.
어???
돌아오면서도 못봤는데... 언제왔지??
쌩~~~하면서 빠르게 앞으로 나아간다.
에라~~ 따라가자...이제부터 언덕인데 후아후아~~
열심히 쫓아가면서 몇사람을 추월해보지만 최철순님과 회장님 김철회님 임진호님의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다.
점점 멀어진다. 에구....힘들다..

언덕을 겨우 넘어서자 약간의 내리막이다.
출발할 때 2.5Km 부분이다.
김철회님이 안보인다. 역시 언덕에 강하다.
이제 마지막 언덕을 온힘을 다해 뛰어보지만 제자리걸음을 하는것 같다.
안나간다.
언덕이 줄어들지 않는다. 마지막 급수를 한다.
생각해보니 뛰는동안 계속해서 포카리만 마신것 같다. 물이 고픈데 물이 없다. 할수없지...

언덕을 올라서자 마지막 내리막 구간이다. 나름 빨리 뛴다고 했는데 모든 달림이 들이 똑같이 빨리뛴다. 그래서 더 힘든것 같다.
마라톤은 5Km, 10Km, 하프, 풀, 어느것 하나 힘들지 않은게 없다. 그 나름의 속도와 시간, 훈련량 때문이겠지..
그러나 풀코스의 38Km지점에서 저절로 욕나오는것 보다는 훨 낫다.

드디어 골인이다. 1:46분의 전광판이 보인다.
연습 부족이었는데 너무 잘뛴것 같다.
이재덕 님이 물 한통을 건네준다. 아주 시원하다.
칩을 반납하고 빵 한조각을 꾸역꾸역 밀어 넣는다.
점심도 안준다고 한다. 나~원~
간단히 몸을씻고 옷을 갈아입는다.
잠시후 경품추첨을 기대하며 대회장으로 가본다.
혹시나가 역시나로 되고....다행이 안태웅님이 자전거 하나는 건졌다.

전체적인 코스가 오르락 내리락 했던것 같아 힘은 들었지만 재미도 있는 코스 였다.
돌아오는길에 막국수 한사발 하고, 맥주, 소주, 막걸리까지 두루거치고 난뒤 동해로 돌아왔다.
내일이면 다리가 뻐근할것 같다.

 

이제야 글을 보는군,, 고생이 많았네,,
한경훈 선배님 배번이 없다니 무슨일이야,,, 결과 알려줘
신윤승 [2008/06/21]
대회참가하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힘든 만큼 성취감을 느꼈으리라 믿습니다.
모든 분들 건달(건강을 위한 달리기)하시길`````
심재천 [2008/06/19]
힘든만큼 성취감도
컷으리라 생각 됩니다
참가하신 분들 고생하셨고
동마클 가족모두
건승 하시기를.....................
권우찬 [2008/06/19]
ㅋㅋㅋㅋ 내년부터 가지맙시다.. 마꼴리 한사발도 없는대회를....
심관홍 [2008/06/18]
버스만 따로 주차하는 대형주차장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한다.
나참.. 조금 작아서 그렇지 당근 버스인데

~~낑깡도 귤이냐..? 라는 속담 한참 웃어 봅니다.ㅋㅋㅋ
대회 출전은 설레임으로 기다려 지고
대회날 코스를 달리다 보면 새로움에
완주후에는 그나마도 성취감?으로 다시 대회를 출전
하나 봅니다.
훈련부팀장 장춘근 선배님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김재영 [200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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