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기원 제7회 화천비목마라톤과 함께 한 21번째 풀코스 완주기
1. 대회개요
○ 대회명 : 평화통일기원 제7회 화천비목마라톤대회
○ 일 시 : 2008. 6. 8(일) 08:30
○ 장 소 : 화천군 생활체육공원
○ 주 관 : 비목문화제조직위원회, Marathon Love
○ 코 스 : 생활체육공원~화천군 일대~생활체육공원
○ 종 목 : 5종목(풀, 하프, 10km, 5km, 하프 단체대항전)
○ 참가비 : 35,000원(풀코스)
○ 기념품 : 마라톤복 상의, 특산품(토마토), 대형 수건
○ 총경비 : 92,000원(참가비 포함 / 최소 기본경비 추정액
131,600)
○ 기 록 : 04:42:41
2. 참가배경
6월에 참가할 대회를 찾아 마라톤사이트(마라톤온라인, Run 114)를 뒤지던 중 코스가 비교적 좋아 보였고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이었다. 특히 2004년에 10개월 동안 강원도공무원교육원에서 장기교육을 같이 받은 직원 분이 근무하고 계신 곳인지라 얼굴도 볼 겸 화천 구경도 하고 싶어 큰 망설임 없이 선택을 하게 되었다.
3. 출발부터 대회장에 도착할 때 까지
6. 7 09시 30분에 마라톤용품을 챙겨 집을 나선다. 아침 일찍부터 만나자는 반갑지 않은(?) 손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일찍 나선 것이다. 6. 8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고하므로 운동화와 옷가지 등을 여분으로 준비해가니 평상시 보다 짐이 무척 많다. 10시부터 13시 까지는 손님들을 만나 금기를 깨고 적잖은 소주를 마시고야 만다. 13시 43분에 동해를 출발하는 시외버스(13,600￦)를 타고 춘천터미널에 도착하니 16시 50분인데 시간이 많이 걸린 까닭은 강릉에서 30분간을 지체하면서 승객을 더 태웠기 때문이다.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버스, 화물차 등의 운행이 어렵다고 하니 단 한 명이라도 더 태우는 것이 국가와 회사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17시 27분에 화천 행 버스(3,700￦)를 다시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니 18시 20분이다. 잠시 있으니 화천군청의 이계장님의 얼굴이 보이는데 참 반갑다. 안내를 받아 숙소인 로얄장여관에 도착하니 숙박비를 벌써 계산하였으며 짐을 맡긴 후 붕어섬으로 가니 화천비목문화제가 한창 진행 중임을 실감하게 된다. 북한강변과 도로변에는 플래카드와 배너기, 가로기 등이 바람에 나부끼고 간이천막에서는 음식을 파는 모습도 보이며 대규모의 무대는 설치 중이다. 붕어섬을 구경하다 보니 화천군청 직원 분들이 포장마차에서 막걸리를 드시는데 멀리서 와서 반갑다며 권하므로 그만 주저앉아 1시간 이상을 어울리고 만다. 처음 마셔보는 화천의 막걸리와 안주는 물이 좋고 인심이 좋아서인지 무척이나 맛있었고 짧은 시간이지만 만난 모든 분들의 밝고 친절한 모습이 크게 인상에 남는다. 이어 저녁식사를 하러 시내 쪽으로 발걸음을 향했는데 처음 맛 본 막걸리가 입맛에 당기므로 막걸리나 한 잔 더하자고 사정을 해서 두 번째 식당으로 찾아들어간다. 좋은 분 만나 사장 일행과 함께 구운 두부요리(?)를 안주로 해서 한 잔 두 잔 마시다보니 내일의 마라톤대회 참가는 기억에서 점점 멀어져가고 화천의 밤은 깊어만 가는데 아마도 숙소를 찾아들어간 시간이 24시는 되었음직하다.
전날 적지 않은 술을 했음에도 눈을 뜨니 6. 8일 04시 50분이다. 너무 일찍 일어났다 싶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T.V를 보며 뒤척이다가 샤워를 끝내고 카스테라빵 1개와 바나나우유로 아침을 대신했는데 아침 식사를 하는 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07시에 짐을 정리해서 숙소를 나와 대회장까지는 걸어가기로 작정을 하고 어제의 기억을 되살려길을 찾아본다. 조금 걷다보니 북한강이 시야에 들어왔고 반대편에 출발장소인 화천생활체육공원이 보인다. 강변을 따라 걷다 다리를 건너 대회장에 도착하니 07시 35분인데 이른 시간임에도 공원 안팎으로는 부지런히 뛰는 선수들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처음 본 생활체육공원은 잔디가 잘 깔려있고 관중석은 자연석을 쌓아 만들어 놓은 것이 강변과 조화를 이루어 무척 아름답게 느껴졌다. 2천7백여명이 참가신청을 했다는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인지 그리 붐비지는 않았으며 육상트랙을 따라 단체참가팀들을 위한 천막 수십 동이 마련되어 있었다. 공원 안팎을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짐을 맡기고 화장실에 들러 몸무게를 최대한으로 줄였으며 곱게 자란 잔디밭에서 다른 선수들을 따라 부지런히 몸을 풀어준다.
4. 대회 참가 및 완주
8시 30분에 큰 신호음과 함께 풀코스 출발을 알린다. 오늘 복장은 아디다스 마라톤 유니폼 위에 ‘동해마라톤클럽’의 유니폼과 아식스 운동화, MP3와 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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