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아침 6시 40분경 휴대폰이 울린다..
" 야, 빨리 나와 " 홍보팀장님의 목소리,,,,
" 응, 나 안가는 데 , 홈피에 글 올려 놓았어"
이어지는 홍보팀장 " 그래 계속 자라 " 이렇게 오늘 아침을 기상한다...
오늘은 한해의 반쪽을 새롭게 시작하는 첫 날인데,,, 저녁근무를 핑계삼아 이번대회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다음에 이어지는 울트라가 더 걱정이 되어 훈련이라 생각하고 참가하기로 마음 고쳐 먹고 대충 식은밥 한 덩이 물에 말아 목구멍으로 삼켰다....
출발시간에 거의 이르러 경포바다 해변에 도착하여 대충 몸 풀고 09:00경 하프 출발선에 이르렀다... 출발총성과 더불어 모든 달림이들이 앞으로 출발하여 서서히 앞으로 달려 나갈때, 나는 가만히 서 있었다...
앞서서 나가 보았자 모른 달림이들에게 추월당하면서 뒤로 쳐질게 뻔한데,, 아예 처음부터 맨 뒤편에서 출발하는게 낳을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시원한 비 맞으며,,, 바다소리, 비 소리, 발자국 소리, 바다 냄새, 비 냄새 맡으며 멋있게 달려 나간다...
지난 6월의 훈련량을 말하여 주는듯한 묵직한 발걸음, 부족한 훈련량에 걸맞은 전략,,, 천천히 완주만 하자ㅏㅏㅏ, 완주 못하면 회수차량에 몸을 실으면 되지,,, 그렇다고 정말로 하프거리에 회수차량을 타겠냐?// 굴러서라도 들어 오겠지 라며 자신만만해 진다..
어디쯤일까 벌써 선두그룹이 턴하여 돌아온다... 맨 처음 권석관 선배님,,, 그 뒤에 심재소님,,, 차례대로 이번대회의 하이라이트 권순선선배님, 이준희선배님 그리고 차례대로 김남호님.. 맨 뒤에는 장춘근님, 이렇게 순번을 보면서 나는 달린다...
반환점 턴 하고부터 약간의 기력 회복,,,
02:00페이스 메이커가 보인다... 살랑살랑 02:00페이스와 같이 골인
그래도 2시간은 넘기지 않았다... 대단히 만족한다..
이번 대회 기록 01 : 59 :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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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진고개 대관령 울트라 참가기
2007-07-01 강릉경포바라마라톤참가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