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기록 경신 ! 대구국제마라톤 (42번째)
1. 대회개요
○ 대회명 : 2010 대구국제마라톤대회
○ 일시 : 2010. 4. 11(일) 08:00
○ 장소 : 대구스타디움
○ 주최 : 대구광역시, 대한육상경기연맹(주관 : 대구시 체육회,
대구육상연맹)
○ 후원 : 2011대회조직위원회, 대한체육회, 대구생활체육회,
대구지방검찰청
○ 코스 : 대구스타디움~대구시내 일원
○ 종목 : 2종목(10km, 풀)
○ 참가비 : 30,000원
○ 기념품 : 코오롱 마운틴숄더백, 힙쌕, 스포츠물병, 완주메달
/메밀묵
○ 총경비 : 87,400원(참가비 포함)
○ 기록 : 03:29:22(387 위/ 약 4,000명)
○ 우승(풀) : 에대 데레사 킴사 / 02:08:54
(2위 : 지영준 / 02:09:31)
2. 참가배경
언제부터인가 월 2회 풀코스를 뛰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2주간만인 4월 11일에 참가할 대회를 찾아보니 Walk & Run Tour 에서 주최하는 대회를 제외하고는 광주와 대구대회가 있다. 두 곳 모두 참가해보지 않은 곳이었으나 광주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하였다. 신청하려는 때에 동해마라톤클럽에서 30명 이상 단체 완주 시 1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므로 같이 참가하자는 연락이 왔고, 계획을 변경하여 대구대회에 참가키로 마음을 바꿨다.
대구군이 1963년 대구시로 개칭되었고, 1981년 대구직할시로 승격하였으며, 1995년 1월 대구광역시로 개칭되었다. 884㎢의 면적에 7개 구 및 1개 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90만 6천 가구에 251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영남권 중추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으며 2002년 월드컵 본선경기,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전 시민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준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3. 대회장에 도착할 때까지
4월 10일 아침부터 16시 10분 까지는 동호동 느릅재에서 산불 비상근무를 하였다. 원래는 4월 11일 오후 근무였으나 마라톤 참가 때문에 일정을 바꾸었으며 동료 직원의 양해를 얻은 뒤 조금 일찍 근무지를 벗어난 것이다. 대회 당일 03시 20분에 동해마라톤클럽 회원들과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한경훈 씨께서 하루 전에 같이 가자고 제안함에 따라 계획을 바꾼 것이다. 16시 20분 동해터미널에 도착하니 한경훈 씨께서 차표를 벌써 구입, 기다리고 있다. 16시 45분 포항 행 버스(29,000\)에 탑승, 구계휴게소에서 잠깐 쉰 후 포항에 도착하니 20시 05분이다. 작년만 하더라도 도로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는데 확장공사가 끝나 시간이 1시간 정도는 짧아진 것 같다. 버스를 바꿔 20시 09분에 포항을 출발 대구에 도착하니 21시 30분이다.
늦은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터미널 앞에 있는 ‘복덩이 돼지국밥’으로 찾아 들어간다. 비좁은 공간에는 많은 손님들로 소란스러워 식당은 제대로 골랐구나 싶다. 모듬 돼지국밥(5,000\)을 안주 삼아 지역 술인 참소주 한 병을 해치우고 나오니 22시 10분이다. 하루 밤을 보내기 위해 택시를 이용(8,400\) 대구스타디움 주변에 있는 ‘월드피아 찜질방’을 찾아간다. 이동에 따른 교통편의 어려움도 덜고 아침에 운동 삼아 걸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에게 물어보니 시설도 좋고 대구에서는 꽤 알려진 곳이라고 한다. 22시 30분에 입장료를(8,000\) 내고 들어가 사우나를 한 후 찜질 체험을 5곳이나 한다. 사우나는 23시부터 05시까지는 운영을 하지 않고, 입식 샤워만 가능하며, 찜질방은 5종, 수면실은 세 곳이나 된다. 내부 식당에서 아침식사는 09시부터 판매를 한다고 하므로 부탁해서 05시 30분으로 미리 예약한다.
누울 공간을 억지로 마련하고 잠을 청해 보지만, 코고는 소리와 높은 온도로 자는 둥 마는 둥 하다 04시 50분에 일어난다. 어둡고 숱하게 많은 사람들 중에서 일행을 찾다 포기하고 전화를 걸어 잠을 깨운다. 05시 30분에 미역국(5,000\)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몸을 씻은 후 06시 50분에 찜질방을 나선다.
운동 삼아 걸어서 대회장에 도착하니 07시 10분이다. 이른 시간인데도 대회장 입구는 차량과 인파로 붐빈다. 새벽에 동해에서 출발한 팀과 연락해보니 차가 많이 막힌다고 하므로 제대로 뛸 수 있을까 염려된다. 스타디움 전면에 설치된 대회 진행 부스를 둘러본 후 스타디움 안으로 들어가 보니 규모가 대단하다. 서울올림픽경기장 및 상암월드컵경기장 보다 더 웅장하고 멋져 보인다. 아마도 월드컵 경기 개최 후 국제육상대회를 치르기 위해 리모델링한 듯하다. 화장실을 다녀온 후 추위에 벌벌 떨며 클럽회원들을 기다리다 07시 50분에 만나 배번호를 받는다. 옷을 갈아입고, 물품을 맡긴 후 제대로 몸도 풀지 못하고 출발장소로 이동한다. 전날의 늦은 저녁식사와 빠른 아침으로 속이 더부룩한 상태에서 스트레칭을 하지 못해 과연 어떻게 뛸지 걱정된다.
참가 계획인원은 풀이 4천명, 10km가 9천명이라고 하는데 경기장 외곽과 출발지 주변은 진행요원, 선수들과 가족 등으로 너무 혼잡스럽다. 인파 속을 헤치고 출발대기 중인 선수들 틈에 합류한다. 오늘은 김종석씨가 사회를 보는데 마라톤대회 전문 사회자라는 김동성씨 만큼이나 말을 잘한다. 선수들 속에서 좁은 공간을 만들어 몸을 이리저리 흔들면서 추위도 덜고 경직된 근육을 풀어준다. 서로간의 인사, 달리기 계획, 예상 기록, 날씨와 코스 얘기 등으로 얼마나 시끄러운지 사회자의 멘트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이다. 짧게는 2시간 반, 길게는 5시간 남짓 힘든 자신과의 싸움을 치러야 함에도 모두 밝고 건강한 모습이고 달리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넘쳐난다.
4. 대회 참가 및 완주
등 주무르고 두들겨 주기, 함성지르기, 풍선 날리기, 내빈 소개 및 김범일 시장의 인사말씀에 이어 조용한 출발신호와 함께 초청선수들이 먼저 출발한다. 복장은 프로월드컵 운동화, 반바지와 반 팔 셔츠, 흰 장갑과 썬 글라스로 간편한 차림인데 날씨가 너무 추워 몸에는 소름이 돋고 이가 덜덜 떨린다. 카운트 다운을 끝내고 거대한 폭죽소리와 함께 눈송이처럼 흩날리는 비닐조각들을 맞으며 출발을 한다. 내 위치는 중간쯤이고 스타트라인을 08시 12분에 밟는다.
경기장삼거리에서 U턴하여 본격적인 도로레이스 구간이 시작된다. 날씨가 흐리고 찬 바람이 많이 부는 탓인지 선수들의 속도를 따라 내 걸음도 빨라진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처음에는 앞뒤와 좌우에서 들리는 요란스럽고 부산스러운 발걸음 때문에 도통 속도를 통제하기가 어렵다.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기 위해 가급적이면 뒤 쪽에 자리를 잡지만 오늘은 너무 늦어서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다.
2차선 도로를 전면 통제한 주로 변에는 반갑게 손을 흔드는 시민들의 모습이 간간이 보이므로 팬서비스 하는 마음으로 같이 손을 흔들어 준다. 1km 지났을까 농악대가 흥겨운 음악으로 우리들을 응원해 준다. 지금까지 참가해 본 대회 중 대구시민들의 응원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것으로 기억된다. 보스턴 같이 열광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10여 곳의 농악대 공연, 수 십 명에서 수 백 명에 이르는 각종 사회단체의 행렬이 수 십 곳, 섹소폰 연주와 삼삼오오 자발적으로 손 흔들어 주는 시민 등 처음부터 끝까지 반겨주고 격려해주는 모습을 끊이지 않고 볼 수 있었다. 별 볼일 없는 나 같은 놈을 위하여 환호하며 손을 흔들어주는 시민들을 볼 때마다 힘이 더 솟아나고 걸음이 빨라짐을 느낀다. 도심 한 복판의 그 넓은 도로를 알몸으로 전세 낸 듯이 달리는 이 기분을 말로 다 표현할 수는 없는 일이다.
1.7km 지나자 월드컵3거리에서 우회전하자 8~10차로의 달구벌대로인데 양방향으로 전면 통제를 하니 눈앞이 시원하고 마음까지 후련하다. 대도시 임에도 매연은 느껴지지 않고 공기도 차고 맑다. 3km쯤 지났을까 반대편에서 선두그룹이 달려오는데 모두가 흑인선수들이며 키는 크고, 너무 말랐다. 몸이 빨리 달아올라 땀이 나고 추위가 가셔졌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5km를 08시 36분(24분 소요)에 지나면서 물을 한 컵 마신다. 추워서 마시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나중을 생각해서 미리 마셔두는 것이다. 이후 모든 급수대에서는 반 컵이나 한 컵 정도의 생수와 이온음료를 마시면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였다.
처음과 마지막 각 2km 정도를 제외하고는 전 구간이 시내 중심도로를 달리므로 깨끗한 거리와 크고 작은 건물, 응원하거나 이동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끊임없이 볼 수 있어 무료하지 않다. 구간의 대부분을 양방향으로 전면통제하였기 때문에 시민들은 몹시 불편하였겠지만 선수들에게는 최상의 코스였을 것이라 생각된다. 7.5k부터 5k 간격으로 물스펀지가 준비되어 있으나 한 곳도 사용하지 않았다. 필요하므로 설치하였겠지만 물스펀지는 습관적으로 사용하지를 않는다. 다음 대회부터는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지 시험을 해봐야겠다.
10k를 09:00(24‘)에 통과하며 물은 마시고 간식은 먹지 않는다. 벌써 간식을 준비한 것을 보니 선수에 대한 깊은 배려가 느껴진다. 뛰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싶지만, 페이스메이커가 보이지 않으므로 어느 정도로 뛰는지 가늠이 되질 않는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무릎이나 엉덩뼈의 상태가 괜찮다. 몸에서 받는 충격과 부담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몸의 상태에 최대한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앞으로 간다.
15k를 09:23(23’)에 지난다. 보통 이 정도 거리면 다리에서부터 나타나는 좋지 않은 신호가 없어 다행이다 싶다. 뛰는 속도가 더 빨라져 걱정 되지만 힘에 부쳐 걷게 될 때는 걷더라도 달릴 때 까지는 해보자고 마음먹는다. 출발할 때부터 바람이 많이 불긴 했지만 계속 부는 맞바람이 조금은 힘겹게 느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몸에 피로가 쌓이고 평상시에 연습한 거리를 넘어서기 때문일 것이다.
늘 15k에서 17k 사이에서 선두그룹과 만나는데 너무 열심히 뛴 탓인지 지나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 18k를 지나면서 무릎과 엉덩뼈에서 통증이 느껴지므로 보폭을 줄이고 지면을 스치듯이 걸음을 옮긴다. 20k를 09:46(23‘)에 지나며 바나나 반쪽과 물 반 컵을 마신다. 보통은 다리, 허리 운동을 하며 2분 정도 쉬지만 오늘은 걸으면서 먹고 마신 후 바로 주로에 들어선다.
이제 되돌아가는 길만 남았는데 어떻게 돌아갈지가 걱정스럽다. 나는 힘들어 죽겠는데 앞뒤로 뛰는 선수들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산보 나온 것 같은 느낌이다. 비슷한 속도로 뛰는 선수들 얘기가 이 속도로만 가면 3시간 30분 정도는 가능하다고 한다. 나 보다 몇 년 늦게 마라톤을 시작하였으나 풀코스 2 번 만에 03:32의 기록을 가진 동료 직원이 생각나면서 오늘 한 번 도전해보자는 의욕이 불현듯
생긴다.
골인지점이 한 걸음씩 가까워질수록 무릎과 엉덩뼈의 아픔은 더해 가고, 다친 팔과 허리에서 조차도 아픔이 시작된다. 발걸음은 무거워지는데 맞바람은 점점 더 거세어지는 것 같고 갈수록 흐려지는 날씨는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으며 온 몸으로 추위를 느낀다. 25k를 10:10(24‘)에 지났고, 30km를 10:36(26’)에 지나면서 바나나 한 개와 이온음료 한 컵을 마신다. 비교적 빠른 속도로 상당히 먼 거리를 달려온 탓인지 이제부터는 간혹 걷는 모습이 보인다. 나에게는 큰 유혹이지만 뿌리치고 무겁게 한 걸음씩 옮긴다. 35k를 11:02(26‘)에 통과하였고 39km까지는 2개 정도의 큰 오르막인데, 힘이 바닥날 즈음에 만나는 이 손님은 전혀 반갑지 않았고 이곳에서 순위가 많이 바뀐다.
오르막의 막바지에서 제공된 비공식 급수는 가뭄 끝의 단비 같다. 이 덕분에 40k를 11:30(28‘)에 통과하면서도 물을 마시지 않아 03:29대의 기록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되돌아보면 어떤 단체였는지 그저 엄청나게 고마울 뿐이다. 30k를 지나면서 오르막에서는 늦지만 걸었고, 내리막에서는 아픔 속에서도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속도를 내어 달렸다. 골인지점에 가까워질수록 격려와 축하해주는 응원단의 환호와 박수소리는 드높아진다. 머리에서 흘러내린 땀으로 쓰리고 흐릿한 시야, 늘어뜨린 채 걷기에도 힘든 손과 천 근 같은 발, 몸 곳곳에서 깊이 느껴지는 고통과 바닥난 에너지로 멍한 정신 속에서 받는 힘찬 응원은 목표를 향한 성취동기와 뜨거운 에너지를 되살려주었고 11:41(11‘)에 골인지점을 통과한다.
30k를 지나면서부터 57명을 추월하였다. 맹목적인 달리기 보다는 재미와 스스로의 동기부여를 위해서였다. 20k부터 경합하던 여성에게는 마지막 언덕에서 추월을 내주었고, 내 앞에서 계속 달리던 작고 연약해보이던 여성 1명은 41k에서 추월하였는데 상당히 미안한 마음이 든다. 최종기록은 03:29:22로 확인되었고, 2010년 1월 10일 여수대회에서 세운 내 최고기록(03:40:26)을 석 달 만에 경신하한 것이다.
5. 귀향 및 완주 소감
골인하자 날씨 탓도 있지만 긴장이 풀려 엄청난 추위가 한꺼번에 몰려오므로 마무리운동 보다 것 옷을 먼저 입고 싶다. 바로 칩을 반납하고 기념품을 받아 물건을 찾으러 가는데 마사지부스가 보인다. 다리가 너무 불편해 벌벌 떨며 기다리다 마사지를 받고나니 한결 낫다. 한방대학생들인데 맨 손으로 남의 발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너무 고맙다. 물품을 찾아 옷을 갈아입고 스트레칭으로 몸 풀기를 한다. 먹거리 부스로 이동하여 메밀묵을 한 그릇과 간식으로 나온 빵 한 개를 먹고 나니 배고픔이 가신다.
동해마라톤클럽 회원(17명)들을 만나 임대차량으로 이동하여 준비해 온 먹거리(소주, 막걸리, 닭튀김)로 간단한 뒤풀이를 하고 13시 50분에 대구를 떠난다. 포항을 거쳐 동해에 도착하니 17시 20분이고, 해단식 장소인 ‘마당’으로 옮겨 마라톤을 화제로 저녁식사와 소주잔을 나눈다. 직장동료와 함께 2차 장소로 자리를 옮겨 한 잔을 더하며 못다 한 얘기를 나누다 21시 경에 귀가함으로써 42번째의 마라톤여행을 마감한다.
대구는 2009년 6월 ‘금호강마라톤대회’ 참가 이후 두 번째이다. 대구는 2011 국제육상대회의 마무리 준비로 매우 분주한 모습이다. 멋지고 웅장한 스타디움, 깨끗한 도시경관과 그 안에 만들어진 만족스런 코스, 오늘의 마라톤대회 준비와 시민들의 뜨거운 응원 등을 보았을 때 2011대회는 성공적으로 치러낼 것임을 믿는다.
저녁에 도착해서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 찜질방에서 하루 밤을 보낸 후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것이 대구에서 보낸 모든 일정이다. 기왕에 숙박할 계획이었다면 일찍 가서 다만 한 곳이라도 구경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잘 가꾸어진 금호강변을 오가며 뛴 금호강대회의 코스도 좋았지만, 이번 코스도 가장 마음에 드는 곳 중의 하나다. 이번대회를 어떤 사고도 없이 성공적으로 잘 치렀다고 하니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더 훌륭한 대회로 성장하고,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를 기원한다. 전국의 달림이들을 위해 대회의 성공적인 준비와 진행, 그리고 마무리를 위하여 애쓰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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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해외마라톤 완주, 그리고 백두산 천지 오...
최고기록 경신 ! 대구국제마라톤 (42번째)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