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06년 5월23일 화요일 흐림
- 시 간 : 05:30 ~ 06:30
- 내 용 : 수련관까지 1시간동안 8km조깅, 르까프 착용
지난밤 내린 비로 주위의 초목들의 푸르름이 한층 짙어진 느낌이다.
뛰다 보면 산쪽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바다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느낌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수련관쪽으로 올라갈 때 얼굴을 맞는 바람은 따뜻하다는 느낌이고,
돌아서 내려올 때 맞는 바람은 얼굴이 서늘할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다.
절기상으로 지난 6일이 여름이 시작된다는 입하(立夏)고, 합동훈련이 있었던
21일이 밀과 보리가 여물기 시작한다는 소만(小滿)이고 보니,
벌써 우리 달림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여름이 성큼 다가오는 것 같아 두렵다.
비온 뒤라 어제보다 쌀쌀할 것 같아 긴 츄리닝을 입고 뛰었더니, 기온은 높지
않았지만 습도가 높아 아침부터 온몸을 땀으로 목욕을 했다.
9일전 울트라대회 피로회복이 덜 되었는지 어제와 같은 코스를 같은 속도로
천천히 뛰었지만 몸이 가볍질 못했다.
어제처럼 체육공원에서 10여분 근력운동 후, 내려오는 길에 심고수와 황고수를
만나고, 묵호고 앞에서는 이른 새벽부터 도로 가 양 옆에 두 줄로 늘어서서
열열한 박수로 새벽 달림을 격려해주는 아줌마들의 (모시원후보 선거운동원들!)
환호를 받으며, 기분 좋게 아침운동을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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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바람! 시원한 바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