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15일 10:00
장소 : 고성 DMZ통일역전마라톤 2구간 6키로
기상 : 춥고, 바람엄청나게 부는 날,,,
07시 종합운동장에서 출발 동해고속도로로 고성을 향하였다.
올해부터는 규칙이 바꿔 구간구간 마다 일부 주자들을 합동으로 출발을 시키는 룰을 적용하여 내가 속한 2구간에서는 남아있던 10명의 주자가 함께 출발하였다...
동시 출발,,, 처음에는 앞 주자 3명을 두고 따라 나섰다... 세번째 주자와 앞 서거니 뒤서거니 팔 꿈치도 살짝 스치고 약 2키로쯤으로 생각된다.. 에고 점점 발이 떨어지기 힘들어 지면서 바로 뒤에 다른 주자가 따라 붙은 거 같다... 자박 자박 소리가 바로 뒤에서 계속 들린다... 떨어지지 않는 발을 울음상 같은 얼굴을 찌그리고 머리를 쿡 쳐박고 가면서 넘어갈듯한 숨소리가 너무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뒤에있던 주자가 나를 추월하더니 앞서 진행하던 주자 한명을 더 추월하면서 힘차게 박차고 나가는 모습이 너무나 부럽다... ' 저 양반은 바람의 영향도 받지 않나 ? 엄청 빠르네 '
' 에고 정말 왜 뛰냐? 내가 여기서 이거 뭐하는 노릇이냐 ? '
왜 이리 멀어 하는데 저 멀리 골인지점이 보인다.. 얼마나 반가운지 하체의 힘이 생긴다... 마지막 골인지점까지 젖 먹던 힘 다 내어 꼴까닥 넘어가는 숨을 참아가며 골인,, 이제 다 왔다...
내 생각에는 빨리 달렸다, 그리고 만족할 만큼 해 냈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기록은 예상했던거 보다 별로다....
2구간 : 6키로,,,, 26분 26초 ,,, 그리고 29개팀중 20위 상금 14만냥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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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5(41)역전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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