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라톤의 인기가 뜨겁다.
특별한 장비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어 애호가들의 수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 다이어트를 위해 달리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한계를 넘기 위해 울트라마라톤 코스에 도전하는 사람도 있다.
'백만불짜리 다리' 초원이도,'맨발의 기봉이'도 마라톤이 낳은 스타. KBS 1TV의 'TV 책을 말하다'(사진)가 국민스포츠로 떠오른 마라톤의 의미에 관한 독특한 책을 소개한다.
베른트 하일리히가 쓴 '우리는 왜 달리는가'는 영양,낙타 등의 동물을 통해 달리기의 과학을 알아보는 작품이다.
생물학자이자 자연주의 작가로 마라톤을 즐기던 작가는 41세가 되던 해에 100㎞ 울트라마라톤에 도전한다.
장거리를 달리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고민하던 그는 자신의 전공인 동물들에게서 힌트를 얻게 된다.
낙타는 8일 만에 770㎞를 주파할 정도로 탁월한 지구력을 갖고 있고,영양은 시속 98㎞의 속도를 유지할 만큼 뛰어난 근력을 가지고 있다.
대륙을 횡단하는 철새들은 3천500㎞의 거리를 쉬지 않고 날아갈 정도의 호흡능력을 갖고 있다.
이런 동물들이 어떻게 빨리 달리고 어떻게 오랜 시간을 버틸 수 있는지를 연구해 자신의 몸에 적용시킨 하일리히는 우승을 차지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4명의 패널이 출연해 달리기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편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는 "좀더 빨리 가려는 마음을 잘 조절해야 한다는 점에서 마라톤은 우리 인생과 닮았다"고 말한다.
스포츠의학 전문가 황수관 교수는 "골인지점에서의 성취감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특징이 았다"고 지적하고 이화여대 환경학과 이상돈 교수는 "달리는 행위 자체가 즐거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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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삼척비치 하프마라톤대회
최근 마라톤의 인기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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