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알몸마라톤대회는 처음참가하는거였다.
아침8시 동해출발할때 온도,영상1도.
잠시후 도착한 대관령에 날씨는 영하12도.
으아...춥다...그나마 바람이 불지않아 참을만 하다지만...
우리동해사람들은 정말 온실속 화초처럼 지냈나보다.
대회장도착해서 번호표 배부받고,
출발을 기다리며 몸을 풀고있는데....많이 춥다...
옷을3겹,4겹 껴입고도 춥다...아....옷을 어떻게 벗냐...
날씨도 추운데 몸도제대로 풀지도 못하고 옷벗고 출발선상에 선다.
여러사람과 부대껴 있으니,조금은 덜하다.
최문순도지사님의 출발신호에 맞춰 출발.
아~~~근데 출발선상 5m앞에서 카메라맨들이 길을 비켜주지않는거다.
이런.....우왕좌왕.....
다행히 큰접촉사고없이 안전하게 빠져나와서 선두그룹에 합류.
약1km지나고 2명이 치고나가고 나랑또다른한명이랑 2위그룹으로 나갔다.
그렇게 3km지나니 나랑같이 뛰는 사람이 많이 힘들어하길래,
추월할까말까 망설이는 순간 외국인한명이 합류하는거였다.
3명이서 4km까지는 같이 뛰다가, 한명은 떨어지고 외국인과 같이 뛰었다.
외국인을 앞에세우고 뒤에서 뛰어가는데...
뛰는 모습이 상당히 가볍고,보기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역시나 내가 조금씩 처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순위는 결정나버리고, 외국인과 5km반환지점까지 약30m 간격을 유지하며 턴하였는데..
간격이 점점 더 벌어지는 거였다.이런....
그렇게 골인지점까지 도착했다..4등으로...
도착하니 입이얼어서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는....컥~~
그런데 잠시후 내가개인전1등이라는거다.오잉~~
앞에도착한 3명은 단체전참가한 사람들이라 개인전시상에서 제외라는거였다.
이런 복이있나...ㅋㅋㅋ
어찌됐건 37분3초라는 성적에 1등이란걸 했다..부끄부끄~~
내심36분후반대나 37분초반을 생각했었는데...
딱 그만큼 나와서 그냥저냥 괜찮다 생각한다.
이제 날풀리고 스피드훈련하면 더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올해는 10km::34분대진입,풀::249가 목표다.
그때까지 내몸이 잘견뎌줄지 모르지만, 노력할것이다.
대관령알몸마라톤대회는 잘다녀왔지만,
전마협시합은 왠만하면 하고싶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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