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지난여름은 참으로 바빴다. 통기타동호회 회장으로서 삼척조각공원, 동해대진해수욕장등에서 통기타 공연이 있어서 연습을 많이 했다 그런와중에 조선일보 마라톤대회를 신청하게 되었다. 작년에 인천대교 풀코스 마라톤대회이후에 다른대회출전없이 겁도 없이 풀코스를 신청했으니 이런미련한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1년10개월동안 대관령 근무, 금년5월 12날 삼척 도계로 와서 3교대 근무, 일요일 교회나가느라고 합동훈련도 제대로 못하고 작년에 인천대교마라톤대회에 가서 너무나 힘이들어 개죽을 쑤고 돌아왔는데 준비도 없이 신청했으니 내가 생각 해도 한심하다. 그러는 와중에 도계는 광산을 지키기 위하여 투쟁을 하여 쟁취한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매년 큰행사를 하는데 지구대장이 날보고 노래자랑에 나가라고 한다. 못하겠다고 할수없고 그래서 노래자랑에 신청을 해놓고 집에서 노래연습하면서 마라톤연습도 했다. 예심을 보고 본선을 앞두고는 3-4일동안은 목소리때문에 마라톤 훈련은 하지 않았고 출전곡인 "만약에"를 꽤많이 불렀다. 지난10.10.은 내 생일날로 그날 도계중학교 운동장에서 약3,000여명의 군중이 운집한가운데 노래를 불러 장려상을 받았고 상금50만원중 40만원은 사무실 회식하라고 주고 나머지 10만원을 가지고 이번 조선일보마라톤대회에서 입을 팬티와 런닝을 샀다 어쨋던 옷한벌 건진것으로 만족해야했다. 이번대회는 완주를 목표로 출전하였기 때문에 30킬로까지는 걷지 말고 뛰고 그후부터는 힘들면 걷다가 뛰다가 하기로 하고 숏다리주법으로 G그룹에서 뛰었는데 너무오랫동안 공백으로 모든것이 원점에서 시작해야되고 힘이 들었다. 30킬로까지는 억지로 뛰고 그후부터는 걷다가 뛰다가 하였는데 너무힘들어 포기하고 싶었다. 그럴때마다 눈,비,안개자욱한 대관령길을 오르내리던 생각, 고독감에 눈물흘리던 생각,열심히 노력하는 아내와 자식들을 생각하니 기어가더라도 완주해야되겠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먹고 뛰어서 들어오니 벌써 우리회원들은 모두 들어와 식사를 마치고 짐을 싸놓고 있었고 나를 향해 큰박수를 쳐주었다. 이준희씨가 맛있게 끓여온 국과 밥을 기다리는 회원들에게 미안해서 빨리 먹어치우고 영미씨에게 형수가 뛰질않아서 내가 너무 힘이들었다고 농담을 건넸고 마누라는 전화가 와서 남편이 연락이 오지 않아 걱정을 많이해서 가슴이 아프다고 하였다. 그래서 내가 죽었느냐고 핀잔을 주고 버스에 몸을 싣고 내려오는데 오늘 아들이 공인중개사 시험보는 날로서 3개월동안 열심히 공부하는 아들을 보았는데 결과가 궁금하던차에 마누라가 전화가 왔다. 아들이 1차시험에 합격하였는데 2차시험은 어려워서 잘못보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건은 똑같으니까 기다려보자라고 하고 전화를 끊고 조금있다보니 구정휴게소쯤에 왔을때 아들이 전화가 와서 1.2차 모두 합격하였다는 것이다. 그 순간 피로고 뭐고 너무나 기뻤다.아들이 큰시험은 아니지만 사회에 발을 내딪는 첫시험에 합격이되니 기분이 좋았고 아들이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것에 대하여 감사하게 생각한다. 맺으며 버스안에서 어느 고수가 연습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말을 하였다. 공부고 운동이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지만 나는 여행가는 기분으로 즐길것이다. 우리마라톤클럽은 최정희, 강의혁,임화수 선배님등이 자리를 잡고 계서서 흔들리지 않고 조언을 아끼지 않아 참으로 든든하다. 또한 회장을 비릇한 임원진들이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데 대하여 감사드린다. 평택에 근무하는 윤연락씨도 동해마라톤클럽이 그리워 찾아오셔서 함께 하시고 찬조금도 내 놓으시고, 최영미,임소은 님도 찬조하시고 몸이 아픈데도 함께 동참한 회원들도 계시고 가족들도 함께 오셔서 봉사하는 모습등이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절대로 할수 없습니다. 그외 기억하지 못하지만 찬조하신분들이 더계신것으로 안다. 그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그동안 공백을 핑계로 제대로 하지 못한데 대한 부끄러움 후회, 많은 것을 깨닫게 하는 하루였습니다. 수고하신 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이만 맺을까 합니다.
신윤승10-10-25 15:51
저도 이번에는 훈련량이 없어 엄청 고생했습니다...... 열심히 훈련 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진리를 배웠습니다..
형님 . . .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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