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의 끝자락에서 계절의 여왕과 마주하다.
올해로 만 59세, 오십이라는 숫자에 담긴 무게와 아름다움
지금 이 마지막 5월을 유난히도 곱게 붙잡아 두고 싶다.
아들은 출가했고, 딸도 제 둥지를 찾았다. 막내마저 사회의 첫발을 딛고 분가를 준비한다.
문득 거실의 창가에 서서 스며드는 햇살을 바라본다. 계절의 여왕이라 불릴만 하다.
햇살은 부드럽고, 바람은 시원하다. 마치 인생의 전성기를 축복하듯 자연마저 고요하고 충만하다.
50대 돌이켜 보면 숨가빳다. 쏜 살같이 지난 시간
그러나, 지금 새로운 삶을 살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이제는 인생의 다음장을 준비 해야 할 시간,
텅 비었지만 가득 찬 이 시간속에서 나는 미소 짓는다.
나는 지금 내 인생의 황금기 오십대의 오워리 그 어떤 청춘보다 빛나는 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축복같은 내 나이 오십의 마지막 오월을 천천히 보내며 ~~~
나는 다음 계절을 향하여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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