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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나를 감싸다.
일주일 전으로 기억한다. 가볍게 스치고 지나가리라 생각했는데 웬걸
감기는 끝가지 나를 놓아주지 않는다.
목이 먼저 아프기 시작했다. 별일 아니리라 스스로 안심했지만 그게 시작이었다.
잔기침 이어지고, 큰 기침으로 번지고, 이제는 몸살가지 덮쳐 왔다.
벌써 일주일이 넘었다. 머리는 무겁고, 몸은 지친다.
이 감기조차도 나에게 말을 걸고 있는 걸까 ? 잠시 멈추라고, 조금 쉬라고
하지만 나는 빨리 이겨내고 싶다. 이 무거운 기운을 떨쳐내고 싶다. 몸도 마음도
다시 가벼워지고 싶다. 그러니 조금만 더 버텨보자.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오겠지 ~ ~ ~
D ~ 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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