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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장 거르는 날
" 할인 마트에 들러 00, 00 구입하고, 하나로 마트에 들러 **,** 사와야 한다.
기억력이 좋지도 않으면서 빨리 메모 해 "
이른 아침부터 지시 사항이 많다.
지난 2개월 전쯤인가 담가둔 간장 항아리에서 메주를 꺼냈는데 으깨어져 있다. 번거롭게 일이 많아진다.
간장은 채로 거르면서 큰 그릇에 담아 분류하고 으깨어진 메주는 따로 담아 다른 항아리에
된장으로 담근다.
" 큰 항아리는 깨끗하게 씻어서 키친타올로 깨끗이 닦아 그리고 소주로 소독해서 이리로 가져 오고,
저 항아리는 이쪽으로 가져오고, 이 항아리는 저 쪽으로 치우고 " 혼자말로 소리 지른다.
나는 도통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한다. 그냥 시키는 대로 이 항아리는 저쪽으로, 저 항아리는
이쪽으로 옮긴다.
또 다시 불호령이 떨어진다.
" 이보시요, 생각을 하면서 일을 하시요 . 왜 이 항아리를 가져오냐고요 "
일머리가 없다고 짜증을 낸다.
참 내 , 나보고 자기 머리 속으로 들어와서 자기 생각을 들여다 보고 행동하라는 명령이다.
내가 이해를 하도록 의사를 전달해야 하는데, 자신이 바쁘고 힘든 일을 할 때는 자신 혼자만이 생각을 빠르게 말을 한다. 항상 그렇다.
그러고는 내 보고 이해를 못한다고 나무란다. 오늘도 나는 간장, 된장 쿠사리를 들었다.
그리고, 간장이 담긴 항아리, 된장이 담긴 항아리에 가서는
" 맛있게 나와라 ~~~ 
하트 뿅, 뿅 날린다.
아 ~ 내 인생 , 간장 된장 만도 못한 인생이여 ~~~ ㅎㅎ
D - 1 1 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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