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커뮤니티 |
|
|
|
|
|
| |
|
|
|
|
| 가입문의 : 사무국장 010-4630-8422 |
| 가입방법 : 동해마라톤클럽 밴드 |
|
|
|
|
|
| ※ 매월 1, 3주(일요일) |
| ※ 시간, 장소 : 밴드공지 |
|
|
|
|
|
| 351-1236-7817-83 |
| 농협 예금주 : 김상걸 |
|
|
|
|
|
 |
|
|
자유게시판 |
Home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 |
|
|
작성일 : 13-03-21 15:01
|
글쓴이 :
최철순 (58.♡.238.24)
 조회 : 1,593
|
한번도 만난 적도 본적도 없는 그녀의 손 깃이 내 몸 어기저기 만질 때 마다
가느다란 신음 소릴낸다 아~아~으~으~음 !
그녀가 하라는데로 따라한다.
다리를 구부리라면 구부리고 펴라면 펴고 누우라면 눕고 눕혔다 젖혔다
별짓 다해도 난 아무저항 못하고 아니 먼저 알아서 행동을 한다. 이런 경험 처음이다.
그날 떨어지고 구멍 난 바지를 입은 게 화근이다
바지를 입으려고 이것저것 뒤져보고 들춰봐도 정상적인 바지가 없다 그중에
젤로 맘에 드는 것을 골라 입고
안내하는 방으로 따라 들어가자 아가씨가 베개를 받쳐주며 누우란다.
돈을 내었더니 써비스가 참 좋타.
다리를 이리저리 꼬라하더니 젤편한 새우등 자세를 하라기에
편안하게 누워있는데 웬 놈이 들어오더니
다짜고짜 내 거시기에 뭔가 쑤욱 들어온다.
이게 뭔 지랄이여 부끄러운 건지 창피한 것인지 그냥 입술만 앙 다문다.
그제야 간호사가 설명해주던 것들을 기억한다, 내시경 할 때는 공기를 불어 넣으면서
진행하고 공기로 인해 배가 불룩 할 수 있고 끝나면 방귀를 원 없이 뀔 수 있고 구부러진 대장 쪽을 지날 때는
조금 아플 수 있고 간혹 장에 구멍이 날 수 있고 물혹이 있으면 떼어내고 등등
1,5m 이상 되는 대장을 쉽게 지나가질 않는다. 놈이 뱃속을 마구 휘젓자 통증이 밀려온다.
의사가 배꼽 위 하면 간호사가 배꼽 위를 누르고 배꼽아래 하면 배꼽아래를 누른다.
누워서 모니터를 쳐다보니 싱싱한 곱창이 보인다, 저것이 내 대장이라 세상에....
연신 찍어대는 셔터 소릴 들으며 뭐가 잘못되어도 많이 잘못된 느낌을 뒤로하고
그냥 침묵으로 일관한다.
옷 갈아입고 진찰실로 오라기에. 뭐가 크게 잘못 된 것인가 보다.
천천히 옷을 갈아입으며 별생각을 다 한다. 혹 대장암...........
별일 잇겠어! 세상엔 예수 부처 산신 용왕신 온갖 신이 있는데 그중에 한 분 만 골라잡아도
한 가지 소원은 들어주겠지 그런데 사람들은 왜 죽을까? 별 생각이 다 든다.
옷을 바꿔 입고 진료실로 걸어가면서 그래 믿을 건 사람뿐이야 사람이 사람을 고치지
제아무리 용한 신이라도 사람을 못고치잖어 그래 우리 동네 최고 의사니까 21세기 최신 시설을 믿자.
진료실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왜이리. 긴 거야 몇 사람 더 진료가 끝나자 이름을 부른다.
모니터엔 아까 보았던 싱싱한 곱창 부위에 혹 같은 게 불룩 튀어나와있다.
탈나도 단단히 탈 난가 보다. 속으론 무지 떨리지만 짐짓 아무렇지도 않게 큰 병인가요.
모니터를 가리키며 암 덩어리인가요. 의사가 말하기 무섭게 막 떠들었더니 의사가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겁나세요? 하며 빙긋 웃으며 모니터를 가리키며 혹입니다.
그냥 물혹
간단하게 제거합니다.그런데 혹이 너무커서 여기서는 못하고 큰병원으로 가란다.
일단 휴~~~~~
의사 말대로 큰병원가서 물혹을 제거하고 몇 년마다 내시경을 해야 하나 물었더니 5년 후 다시 하라고한다.
물혹을 제거한지 일년되었는데 얼마 전 우편물에 대장 내시경 하라고 건강검진 통지서가 날아왔다.
작년에 제거 했는데 이건 누가 보낸 겨?
혹시 공단 삼총사가 보낸 겨???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