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겨울방학 후...

저녁식사때...이번 겨울방학때 가고 싶은 곳 있으면 아빠한테 미리 얘기 하렴...

아빠가 시간내어 가능한 한 실천에 옮길테니...으-응!  ...??? 

어느 일요일 아침!

큰 눔...기표 왈!

아빠! 설악산 가자! 그것도 대청봉으로....잠시...멘붕...아니 정말?????

큰눔은 그렇다 쳐도...작은 눔 덩치가 쬐까 거시기한데...가능 할라나??? 

오...우우...그래!  그럼...가자!

그래서 급하게 1. 27-28일 중청대피소 예약을 해 놓고...

겨울바지도 사 주고...기능성 내의도 사줬는데(내의는 둘다 적어 걍 내가 입기로...횡재 함...ㅋㅋㅋ!)...쩝!

그런데....갑작스런 동해안 폭설로...출발 하루 전까지도 입산통제!

혹시나 해서 예약취소를 하지 않은 것이 지금에 와서 천만다행이다.

출발 전날부터 부랴부랴 준비물 겨우 챙기고(거의 나의 등산복과 장비로 중무장...ㅋㅋㅋ!)  야간근무 출근...

아침에 퇴근해서 09:40경에 오색으로 출발! 오색에 약 11시 도착!

(처음에는 설악동입구에 차를 추자시키고 직행을 타고 오색을 가려고 했으나

애들이 혹시 퍼질까봐 계획을 급히 바꿔 오색에 주차시킴) 

이런저런 준비를 끝내고 11:50경 대청봉으로 출발!

 오색에서 출발 전 인증샷!

 오색-대청 약 중간 지점에서 중식 겸 김밥 먹고...출발 전 컷!

 대청봉 약 100여 미터 남겨두고 여유로움....^^

 남설악 방면...점봉산!

 드디어...대청봉에서 삼부자 인증샷!(사진은 여유로워 보여도 영하 13도에 깡 바람까지....호호!)

 하룻 밤을 쉴 중청대피소 가는 길....ㅎㅎㅎ!

 드디어 중청대피소!

 지하 취사장에서 라면과 햇반으로 허기를 채우며....

 2대피소 2층에서....

 내일 이른 새벽 출발을 위해 일찍 잠을 청하지만 별의별 등산객때문에 삼부자 거의 밤을 걍 보냈다는....

 28일 새벽 6시간30분 취사장에서 아이젠을 채우고 희운각으로 출발 전!

 폭설로 덮힌 중청- 희운각 깔딱고개를 내려와 인증샷!

 희운각 대피소에서 배고픈 산새들과 여유로움...

 불타버린 양폭대피소 앞에서....^^

 유선대와 장군봉이 드디어 보인다!

 비선대 앞 장군봉과 적벽 아래에서...어유 이제 희망이 보인다라는 두 눔들...ㅋㅋㅋ!

 그래도 하산길 비선대에서 인증샷을 남겨야 한다는 둘째 눔...푸-하하!

 이제야 정말 안심이 된다라는 두 눔들...얼굴이 환하다!

 설악동에서-오색까지 택시(미터요금 38,000원인데...35만 내라는 인심 좋으신 기사님..땡큐!) 타고 가서

주전골 입구에서 돌솥산나물비빔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동해로 출발!

준표, 기표!

듬직한 두 눔들 먼 길...춥고 힘든 산행 아빠와 함께 해줘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