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전6기 끝에 동해마라톤클럽A팀이 `하이원리조트와 함께 하는' 2010 DMZ 통일역전마라톤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전국 동호인마라톤클럽 명문팀으로 우뚝 섰다.
동해마라톤클럽A팀은 7일 오전 우리나라 최북단 고성에서 열린 39.2㎞ DMZ 통일역전마라톤대회 코스에서 2시간25분03초로 결승 테이프를 끊으며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2005년 첫 대회부터 2~3팀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했던 동해마라톤클럽은 이날 레이스에서도 6구간 34.2㎞까지 복사골마라톤클럽A팀에 1분여 차로 뒤져 준우승에 만족하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주자로 나선 심진갑씨가 고성통일전망대 5㎞구간에서 전력 스퍼트, 18분02초로 골인하면서 추월에 성공해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팀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한 심진갑씨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2시간25분30초로 1위에 27초차로 져 준우승에 머문 복사골마라톤클럽A팀은 7개구간 가운데 1~4구간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보이며 구간우승자를 배출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우승을 내년으로 미뤘다.
3위는 삼척마라톤클럽이 2시간28분35초로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양구마라톤클럽이 2시간31분27초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와 6위는 각각 경포호수눈깜짝할새팀과 춘천마라톤클럽이 차지했다.
`하이원리조트와 함께 하는' 2010 DMZ 통일역전마라톤대회는 이날 오전 10시 전국에서 출사표를 던진 40여개 팀이 출발 총성과 함께 39.2㎞를 7개 구간으로 나눠 이어 달리며 통일을 기원하는 한마당 대축제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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