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해동삼봉을 코스로 산악마라톤대회 참가시 관리사무소에서 두타산 구간을 현재 나의 페이스 3배속인 50분에 주파했다는 재덕님, 건강공단 지사장님의 지난 화려했던 전성기 시절 속으로 잠시 다녀온다. 두타산에서 김밥과 캔맥주로 허기를 달래며 소주 한 방울로 에너지 충전 한다.
지사장님 바쁜일로 먼저 청옥행 출발하고,
회장님, 재덕님, 승환님, 철회님, 철순님, 정만님. 그리고 나 순서대로 묵묵히 청옥행이다.
이름모를 풀꽃, 나무꽃 과 인사 나누며,
정만님의 세상살이 무료강의를 들으며,
동해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 맞으며,
한발 두발 걸음을 옮기다 보니 어느새 청옥이다.
두타 청옥 구간은 두타산성에 비교하자면 고속도로 쯤~
청옥에서 김밥. 맥주, 소주로 에너지 충전시킨다.
모두 힘이 넘쳐나는데 정만님과 내만 골골 거린다.
여기서 정만님이 돌아선다면 같이 학등으로 하산하면 되는데 중간 포기할 기미가 전혀없다. 그래 여기까지 왔는데 밀고 나가자 ~~
이제는 고적대행이다. 시작이 반 이라는데 얼추 반을 넘어선니 다 온 셈이다.
고적대 유격훈련 구간에서 정만님의 다리 경련 그리고 철순님의 구급비상약품으로 응급처치로 다행하게도 계속 전진이다. 이제는 스스로 퍼이스 조절이 아니라 고행길 이라고 봐야한다.
고적대에서 백두대간에 푹 빠져들다.
고적대 정상에 있는 마가목 나무를 배우고, 삼거리에서 사원터까지의 지루함을 배우고 내려왔다.
사원터에서 신선봉의 물소리를 들으며 물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관리사무소이다.
출발한지 10시간만에 하산완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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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냈다.
기 쁘다.
오랫만에 해동삼봉 품에 안고오는 행복을 맛보다.
다음은 어디로 갈까 ?
사진 : 고적대에서 바라보는 청옥산 그리고 두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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